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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BDI지수, 급반등…3월 초에 기준선 1,000선 돌파

by bropics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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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I지수 급반등에도 해운주는 여전히 '초저가' 세일 중

경기 선행지수로 꼽히는 '발틱운임지수(Baltic Dry Index·BDI)'가 최근 반등하면서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덜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재개방 이후 BDI지수가 급반등하면서 '제로 코로나'를 끝내고 일상 회복에 들어간 중국 경제 회복이 올해 세계 경기침체를 막아줄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BDI지수, 급반등…3월 초에 기준선 1,000선 돌파

7일 연합인포맥스 매크로 차트(화면번호 8888)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BDI지수는 1,258을 기록, 전주 대비 34.55% 상승했다.

BDI지수는 올해 들어 크게 하락하며 지난 2월 16일 530선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2월 중순 이후 급반등하기 시작했다.

이달 초 기준선인 1,000을 회복한 데 이어 지난 1일 1,099로 기준선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BDI지수는 전 세계 주요 26개 항로를 지나는 선박의 화물운임과 용선료 등을 종합해 산정하는 지수를 말한다. 대형 화물선이 원자재를 '얼마나 많이' 싣고, '얼마나 자주' 돌아다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경기 흐름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로도 활용된다.

1985년 지수가 처음 만들어진 1월 4일을 기준점 1000으로 설정하며, 지난 5년간의 지수 평균은 1,716.06으로 집계된다.

현재 수치는 지난 5년간의 평균은 밑돌고 있지만, 중국의 재개방과 제조업 호황 등에 힘입어 급반등하고 있어 올해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BDI지수는 앞서도 여러 차례 경기침체와 호황을 성공적으로 예측한 바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이전 BDI는 약 3개월 만에 48% 하락하며 위기를 미리 감지했다.

지난 2007년 11월 11,000을 웃돌던 BDI지수는 2008년 1월 5,615까지 하락했다.

지난 1999년에도 BDI지수는 12년래 최저치를 기록해 2000년 초 닷컴버블을 예견하기도 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주식시장 급락도 예측했다.

BDI는 2019년 9월 2,518까지 올랐으나 이후 6개월간 내리막을 보이며 2020년 2월 10일 415까지 하락했다. 6개월 동안 약 90% 하락한 셈으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그 이후인 2020년 2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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